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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합격했어요^.^

저 합격했어요^.^ 조회 페이지
2023 경기도 합격수기 이*환 / 2023.03.03

먼저 이 모든 합격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2023학년도 경기도 체육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여, 부족한 말주변이지만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짧게 글을 쓰려 합니다. 1차에서 나름 고득점이라 할 수 있는 점수를 받고 보니 교사가 노량진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스포츠 지도사 기출이나, 각론 원전에서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되는 건 이제 어쩔 수 없는 흐름이므로, 그러한 자료들을 바쁜 수험생들을 위해 검토해줄 강사님들의 존재가 매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절대 혼자 공부해서는 고득점이 나올 수 없고, 고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이제 1차 커트라인도 넘기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여러분들이 만약 체육임용 합격을 위해 강사님 혹은 커리큘럼 선택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분은 강의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강사님의 학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강사님의 임용합격경력을 최우선으로 꼽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강사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요소는 강사님의 꼼꼼함과 부지런함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바로 상기한 시험의 방향 때문입니다. 이제는 수험생들을 대신해서 끊임없이 방대한 양의 원전이나 스포츠지도사 기출을 빠짐없이 연구하고 서로 비교하고 모의고사에 높은 적중률로 녹여내는 그러한 강사님의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제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분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는 2022학년도 시험이 두 번째 시험이었는데, 그 해 시험에 떨어지고 저는 차분히 저의 불합격요인을 해오던 관성처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아쉽게 떨어지는 바람에 분명히 저의 실패에 합격의 비밀이 숨어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초수 때는 아예 시험 범위도 다 보지 못하고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딱히 불합격요인을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2022학년도 시험의 분석 내용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공유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2022학년도 시험에서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모의고사를 너무 늦게, 너무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평범한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여름을 성실히 잘 보내지 못하다 보니 시간이 9월 중순인데 회독이 하나도 안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문제 풀기보다는 회독 하나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시 수강했던 강사님도 모의고사를 4번만 치르시는 분이었습니다. 문제의 작성 방식도 최근의 경향과는 달라서 실제적인 시험의 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분은 인강으로 모의고사를 치렀고 채점도 없었죠.

 

하여 저의 이런 실패담으로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배워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하반기에 가면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도록 여러분 개인의 공부 계획이 짜여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들께서는 저처럼 여름에 남들과 똑같이 해이해져서는 안 됩니다. 9월 중순까지는 회독이 어느 정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소립니다. 그래야 작년 노량진 문제들을 풀어보든, 기출을 계속해서 풀어보든 문제를 풀어보는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직접 채점해주시고 첨삭해주시는 강사님의 모의고사 커리큘럼의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것을 '아는 것', 그것을 작성방식에 의거해서 '가장 답이 될만한 것'으로 쓰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후자는 수 많은 모의고사 연습과 제 3자의 객관적인 채점 아래서만 연습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아는 것을 채점관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써 내려가지 못해 그 해 시험에 떨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세 번째로 현장에서 모의고사를 풀 수 있는 커리큘럼이 좋습니다. 문제에 대한 해설 강의는 인강이 오히려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푸는 그 시간만큼은 자신의 실제 경쟁자들과 한 자리에 모여 시험을 치는 것이 긴장감 있게 시험을 연습하는 방법이 됩니다. 현강과 인강의 효율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첨예하지만 제 생각에 모의고사 커리큘럼은 논란의 여지없이 현강이 압도적으로 효율적입니다. 모의고사를 풀기위해 씻고 옷을 입고 집에서 나서는 동안 이미 인강으로 대충 일어나서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문제를 풀어보는 사람과는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이는 좀 더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 때 신중하게 집중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시험은 전공을 3시간 동안이나 봅니다. 사실 문제를 푸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검토하는 시간이죠. , 그러한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루틴도 현장 모의고사 경험을 통해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이러한 모의고사의 수 많은 연습과 채점으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83점으로 2022학년도 시험을 떨어지고, 제가 실수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실수들이었죠. 건방지게도 저는 실력이 충분하지만 실수가 저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이 시험은 설계 구성 자체가 실수가 실력인 시험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아침 7시 정도부터 시험을 위해 집을 나서서 하루종일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오후 두 시를 훌쩍 넘길 때까지 시험을 치릅니다. 시험 내용은 엄청나게 넓은 범위에서 그렇게 깊지 않은 수준으로 문제가 나옵니다. 계산 실수나 판단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그것을 최대한 잘 통제하는 사람이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험인 것입니다. 따라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꽤나 시간을 투자할만 한 방법입니다.

최규훈 교수님도 작년 한 해 이러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지, 특별강사를 초빙해서 여러 가지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따로강의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이 실증적인 실험증거까지 제시하시며 해당 방법들을 가르쳐주셔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1년 간 연습했는데, 이를 통해 2023학년도 시험의 검토과정에서 실수를 5점이나 수정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2022학년도 시험에서 제가 한 실수들이 100% 실력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규훈 교수님은 문제풀이 수업에서 작성방식을 가끔씩 언어적으로 복잡하게 내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연습들이 실제 시험에서 작성방식을 끝의 끝까지 읽게 하는 훈련이 되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숙하여 실수라기보단 잘못된 몇몇 판단으로 2점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1차에서 95점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1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하며 저의 지난 공부들을 돌아보니 참 주변으로부터 받은 지지와 도움을 많이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3수를 시작하던 그때부터 진심으로 상담해주시고 도와주신 최규훈 교수님께 참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세세하게 자신의 공부 방법을 설명하던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보다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 체육임용에 필요한 공부의 깊이는 정밀한 공부방법보다는 몇 가지 방향만 잘 설정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들의 최종 합격을 기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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