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도 체육임용 경기도 최종합격 후기
- 정*********] / 2022.02.12
안녕하세요 22년도 경기도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오늘 발령받고 바쁘게 서류를 준비하면서 문득 작년 2월의 오늘 앞날이 막막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 후기 작성하러 왔습니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객관적인 제 성적을 적겠습니다. 저는 총 세번의 시험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초수: 인천응시-> 성적: 82 (교육학 18, 전공 64) = 컷트라인 82.33
재수: 경기응시-> 성적: 78.17 (교육학 19.67, 전공 58, 생체 0.5) = 컷트라인 78.5
삼수: 경기응시-> 성적: 86.5 (교육학 17, 전공 69, 생체0.5) = 컷트라인 83.17
점수보시면 아시다시피 저는 매해마다 컷트라인 부근에서 떨어졌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컷트에서 떨어지는 시험입니다.
중요한 것은 왜 떨어졌는지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컷트점수에만 머물렀는지 불합격의 원인을 적어보겠습니다.
초수-> 시험 연습 부족
저는 객관식 시험은 익숙하지만 임용고시와 같은 단답형식의 문제가 굉장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깔끔하게 필요한 말만 써야하는데 답을 쓰면 항상 길어지거나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됐습니다. 모의고사를 처음봤을 때도 필요한 말만 쓰는 방법을 몰랐고, 필요성도 못느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막상 답을 쓰려니 'ㄱ언어적설득 만 써도 되는 건가? ㄱ은 언어적설득 입니다.라고 써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고민까지 하며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아침 7시에 공부 시작했고 10시에 공부를 마치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공부한 시간이 많았지만 비효율적인 공부를 해서 분명 공부한 내용이 시험에 나왔음에도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접근을 잘못하여 틀리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재수-> 매주 모의고사 보기
첫번째 시험에서 떨어진 후 제 문제는 시험 연습상황의 부족임을 깨닫고 최규훈 선생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이해를 잘 시켜주시고 설명 잘 해주시는
강사님을 선택하여 들었고 이론만 듣다 시험 막바지에 모의고사만 시험 보는 것은 제게 부족한 것 같아서 매주 미니테스트를 과목별로 진행하는 규훈쌤을 선택했습니다.
3월부터 각 영역별 미니테스트를 풀었고 7-8월쯤 중요한 주제별로 변형해서 어렵게 내주시는 문제를 풀어 적용력기르기와 범위 조금 넓히기를 하였고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시험은 특히 싫어하는데 참고로 대한민국 시험제도와 가장 맞지 않는 MBTI가 ENFP 라고 합니다^^..
그런 저는 살면서 공부를 내적동기로 해본 적 없고 외적동기만 강해서 규훈쌤이 제게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매주 미니테스트를 보기 위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시험을 봄으로써 내가 공부한 것에 대해 확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진도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막연한
공부보단 체계적인 공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톡 방으로 매주 시험 성적을 올려주시고 채점해주시는 체계 또한 외적동기 강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수시절 임용 공부가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공부방법의 변화를 이뤘습니다. 이론을 막연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험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이는 이론 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되고 틀린 문제를 더 오래 기억해 효율적인 공부방법으로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시험 적응입니다. 매주 미니테스트로 시험을 보면서 기존의 필요한 말과 불필요한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답이 길어지던 제가 답을 깔끔하게 쓰는 방법을 익히고
시험 중에 실수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이별한 사람에게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거야."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시험에 대한 후회를 시험으로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성격상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인데 공부하면서 '1차 시험에서 이것만 맞췄더라면..'하는 후회를 속으로 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재수 때부터는 후회를 줄이고 후회스러울 때마다 시험을 보는 연습을 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시험에서 점차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임용은 정말 실수 싸움!! 시험 계속 보시고 실수하시는 연습 꼭 줄여주세요
삼수-> 마음 내려놓기 = 유리멘탈 극복
삼수때는 기간제 6개월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마음을 내려놓기 위함이 가장 컸습니다. 두번의 시험을 보면서 늘 올인하였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카카오톡도 없애고 연락을 끊으며 지냈었습니다. 간절한 만큼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만큼 불안감이 커졌고 시험이 다가오면서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모든 삶의 1순위를 임용으로 맞추다보니 여유가 없고 정신이 건강하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주변에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 쿨하고 털털하게 임용을 즐기면서 응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러지 못하는 게 참 싫었습니다. 합격 친구들이 "마음을 내려놔. 편하게" 라는 말을 들어도 ''내 인생에 절반을 결정하는 일인데 어떻게 편하게 생각하지?'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아직 떠오릅니다. 이건 내 성격이고 성향이구나 깨닫고 조금이나마 친구들처럼 편하게 임하고 쿨해지기 위해 일을 시작했습니다. 규훈쌤은 일병행을 권장하지 않으셨고 저도 그동안 1차 합격 조차 해본 적 없기 때문에 부담과 고민이 되었지만 그만큼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9월부터는 하루 순수공부시간이 10시간 나올 정도로 늘 임했던 것 같습니다. 일을 하면서 소속감이 생기고, 좋아하는 아이들 만나며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고 정신도 건강해졌습니다.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하다보니 모든 것을 임용에만 초점두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험에 편하게 응하기가 조금 가능해졌던 것 같습니다.
굳이 일병행을 권하고 싶지는 않으나 저처럼 불안지수가 높고 멘탈이 약하신 분들은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시거나 취미생활을 찾으셔서 꼭 휴식하고 임용생각 없애기를 하기시를 꼭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공부 끝나고 쉴 때도 임용 생각이 자꾸 나서 공부 안할 때 유튜브나 넷플릭스 켜놓는 습관까지 생겨버렸습니다ㅠㅠ
씻을 때, 잠잘 때, 밥 먹을 때, 걸을 때등 공부하지 않을 때 안켜놓으면 임용생각-> 불안 -> 눈물 날 정도로 유리 멘탈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런 유리멘탈의 제가 합격하는 시험이면 정말 여러분도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수때 공부가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어서 그 부분을 참고해주시고 제가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면 재수때의 공부방법과 삼수의 멘탈을 합치려고 노력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제 임용합격의 지름길이 되어주신 최규훈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규훈쌤의 커리큘럼 덕분에 제가 임용다운 공부, 효율적인 공부로 공부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도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모의고사 적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년이라는 긴 시간을 막연하게 공부하기 보단 체계적이고 명확한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제게 알맞은 커리큘럼을 시간표로 만들어주시고 유리멘탈을 단단해지도록 상담해주시고 톡방에서 좋은 명언과 이야기들로 동기부여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4명 이상의 강사 강의를 들었지만 가장 실수없으시고 번복 없으신 점도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질문을 해도 책 내용으로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제 성격과도 잘 맞아서 더욱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수험생들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으로 최종합격의 지름길을 찾을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
규훈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