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제주 초수 합격 수기
- 이**2 / 2023.02.19
안녕하세요, 올해 제주도 초수 합격자입니다. 우선 저를 합격까지 이끌어주신 최규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3학년 10월 부터 임용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임용시험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임용시험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인강 강사를 알아보고,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던 시기에, 옛 대학 동기와 연락을 하다가 최규훈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른 강사님의 교과내용학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기에, 그 강의를 다 들은 후에 최규훈 선생님의 체육교육론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학년 10월에 최규훈 선생님의 체육교육론 강의를 듣게 되었고, 저는 이전 강사님과 너무 다른 강의 스타일에 당황했지만 최규훈 선생님의 스타일이 저와 잘 맞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해 12월 말에 브이존 연간패키지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없습니다. 수험생활의 시작부터 끝까지 최규훈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에 최규훈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공부법을 따라하기 위해 제가 노력해온 과정들을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 1월
최규훈 선생님의 강의에 적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트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힘들었고, 어떤 것을 노트에 적어야 하는지 몰라서 많이 당황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최규훈 선생님이 나눠준 브이존노트를 참고하여 강의를 듣기 전에 강의 진도에 맞게 노트정리를 했으며, 강의를 들은 후에는 노트에 적힌 내용을 단 하나도 빼먹지 않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올해와 달리 형성평가가 아닌 미니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임용시험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n수생의 믿을 수 없는 점수에 좌절도 했습니다. 하지만 3주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정도 적응됐던 것 같습니다.
- 2~3월
1월에는 주 3일 국가근로를 병행하며 공부를 하기도 했고, 최규훈 선생님께서 자세한 공부 계획을 알려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저 나름의 계획을 세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최규훈 선생님께서 강의 도중에 5시 30분에 일어나지 않으면 다 떨어진다고 겁을 주셔서... 이때부터 5시 30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5시 30분에 일어나서 20~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 후, 30분 동안 최근 9년(2014~2022)간의 영역별 기출문제 지문을 노트에 베껴쓰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 후 1시간 30분 동안 교육학 복습을 하면 8시가 됩니다. 8~9시 아침식사 및 휴식시간을 가진 후 그날 상황에 맞는 공부를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전공 기출과 교육학을 꾸준히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루틴이 되어 6월까지 이어졌습니다.
- 4월
4월은 저에게 큰 고비였습니다. 이 시기에 운동역학 강의를 들었었는데, 이때 전공 강의가 한 번에 거의 7~8시간 분량이 올라왔었습니다. 여기에 졸업시험 공부가 더해지면서 정말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임용공부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으나 꾹꾹 참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5시 30분에 일어나 11시 30분에 자는 루틴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4월이라는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 5월
저희 학교는 교생을 5월 첫째 주에 시작했습니다. 교생 기간에 공부시간을 확보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밥을 먹으면서도, 친구 차를 타고 학교로 가면서도 머릿속으로 계속 교육학 공부를 했습니다. 출근해서 학교 안에 있을 때, 수업이 없어 교생실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밀린 인강을 듣거나 노트정리를 하는데 사용했으며, 퇴근해서 저녁을 먹은 후에 밤 12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5월도 4월만큼 큰 고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6월
이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지만, 한 달만 버티면 이론 강의가 끝나고, 이론 강의가 끝나면 지금처럼 공부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교생이 끝났기 때문에 다시 원래 계획으로 돌아가 5시 30분에 일어나고 23시 30분에 자는 루틴을 실천했습니다.
- 7~8월
이 시기에는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서 6시 30분에 일어나고 12시에 잤습니다. 7월 첫째 주에 실력점검 모의고사를 보고 몸살이 났습니다... 몸살이 난 상태로도 공부를 했으며, 실력점검 모의고사 이후의 7~8월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60점을 넘긴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 9~11월 중순
이때부터는 저 스스로 어느 정도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르게 n수생과 동일한 출발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 나올 때마다 스스로를 더 몰아붙이며 공부했고, 최규훈 선생님 모의고사 석차표를 이용하며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최규훈 선생님 모의고사 석차가 지역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실력점검 모의고사 이후부터 최규훈 선생님 모의고사에서 제주지역 석차 1등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 11월 말
이 시기에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하루에 5시간 임용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유*브를 보는 기적의 공부법을 10일 정도 실천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부끄러운 과거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러지 않길 바랍니다...
약 1년간 노력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11월 말에 방황하지 않는다면 저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위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루틴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물론 위에 쓴 글은 저만의 루틴입니다. 저와 달리 아침(새벽)에 일어나는게 너무나 힘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자신만의 수면 리듬을 찾아 루틴(일일 공부계획)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루틴 다음으로 제가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육학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공부할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공 공부에 부담을 느껴 교육학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학 비중이 20점으로 높진 않지만, 교육학은 안정적인 임용 1차 점수를 좌우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교육학 공부를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모의고사에 집착하여 전공 기출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의고사 시즌이 되어 자신의 석차가 나오게 되면 모의고사 등수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모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모의고사에 과몰입하여 기출문제를 소홀히 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규훈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전까지 저는 임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 과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임용에 대한 정보를 알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스스로 임용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규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전공체육 지식은 물론이고, 임용고시생의 문화, 마음가짐 등등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정보와 저의 노력이 합쳐져 임용 초수 합격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최규훈 선생님을 선택하셨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충분히 임용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힘들었고, '혹시나 떨어지지는 않을까'하며 항상 불안 속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수험생활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많이 힘들고 두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이러한 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도 그랬듯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파이팅!!